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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40대 싱글’ 비중 20년간 5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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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사회동향 분석

미혼 2020년 남성 27%·여성 12%

2000년 비해 약 6.7배, 5.7배 증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줄어

일자리 277만여개 AI 대체 가능

국내에서 최근 20년 동안 40대 미혼자 비율이 5배 넘게 상승했고 미혼자의 결혼 긍정 인식은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챗GPT’ 등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는 일자리는 270만개로 전체의 1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세계일보

서울 마포구 아현동 한 웨딩드레스 매장 모습. 남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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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들을 담은 ‘2024 사회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미혼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가치관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중 결혼 경험이 없는 미혼자 비율은 2020년 남성 23.6%, 여성 11.9%로 각각 조사됐다. 2000년에 비해 각각 6.7배, 5.7배 오른 수치다. 혼인 시기가 미뤄진 데다 평생 한 번도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됐다. 또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갈수록 점차 낮아졌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직 모든 직업이 AI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관리직 중 65%는 AI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10개 직업에는 의회 의원·고위공무원, 정부 행정관리자, 연구 관리자 등이 포함됐다. 사전 학습된 AI 생성형 언어 모델 중 하나인 GPT 노출도를 살펴보면 여행 사무원, 작가, 기획·마케팅 사무원 등이 상위 10개 직업에 올랐다. GPT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일자리는 277만여개(9.8%)에 달했으며, 대체 가능성은 낮지만 GPT를 통해 보완·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도 454만여개(16.0%)로 추정됐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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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청년의 인구사회적 특성과 돌봄 상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13∼34세 청년 중 가구 내 가족 돌봄을 주로 담당하는 이는 15만3044명으로 추정됐다. 13∼34세 인구의 1.3%에 해당한다. 이 중 25∼34세가 55.1%로 가장 많았고, 학령기인 13∼18세도 16.0%를 차지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가족돌봄청년은 36.6%에 달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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