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리아에서 이뤄진 계엄 모의에 대해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이 이 자리에 있었던 정보사 정모 대령을 불러 조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연지환 기자, 검찰이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사람을 부른 건 처음이죠?
[기자]
정보사령부 소속인 정모 대령을 어제(18일) 처음으로 소환한 건데요.
노상원, 문상호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지난 11월 '롯데리아 모의'에 참석한 인물입니다.
그동안 경찰 국수본이 주도해서 수사하고 있었는데 검찰 특수본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겁니다.
[앵커]
검찰이 그동안 경찰과 수사 경쟁을 벌여왔는데, 이번엔 아예 경찰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오늘 국수본,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 한 건데요.
국수본 1·2인자죠. 우종수 본부장,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 등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이 압색이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 활동 혐의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결과 특수본은 체포조를 놓고 국수본 연락 역할을 맡은 방첩사 소속 구모 중령을 지난주에 이어 이틀 전에도 소환하며 수사를 해왔습니다.
국수본은 우 본부장 휴대전화 압수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전화기를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그동안 내란 수사에서 경쟁해 온 검찰 특수본과 경찰 국수본이 정면으로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 수사를 공수처에 넘겼잖아요? 여기에 대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에게 해명을 내놨죠?
[기자]
어제 자정에 전국 검사장들에게 보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공수처를 설득했지만 공수처가 이첩을 계속 주장했다"면서 "중대한 사건인 만큼 절차에 논란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건은 모두 검찰에 송부되어 검찰 특수본이 최종 수사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수사를 공수처에 넘긴 것을 놓고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읽히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백경화]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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