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사실무근…내 이름 판 듯"
[앵커]
윤 대통령 부부의 '비선'으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전 씨가 대표적인 윤핵관 의원,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왔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 의원은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팔고 다녔던 것 같다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전성배/건진법사 : {대통령 부부와 어떤 사이입니까?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교류 있었나요?} …]
2018년 지방 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 대가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등으로부터 1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전씨는 대표적인 '윤핵관'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진법사 전씨를 수사 중인 검찰도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공천을 위한 기도비 명목으로 받은 돈이며 낙선한 뒤 돌려줬단 취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여름부터 당시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한 윤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았습니다.
이때 건진법사 전씨도 윤 후보 캠프의 고문으로 합류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언론 등에 노출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오늘(19일) 찾아간 강남 법당은 전씨가 체포된 이래 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
[인근 상인 : 김건희 법사도 산다 그래가지고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법당 앞엔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표지에 실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소식지가 있었습니다 .
윤한홍 의원은 "전씨와 아는 사이는 맞지만 전씨가 공천에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며 "내 이름을 판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전씨가 사용해 온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 PC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 중입니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유형도]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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