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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김건희 분석’ 출간 앞둔 정아은 작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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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쓴 정아은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9세.

19일 출판계에 따르면 정 작가는 지난 17일 저녁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리 마름모 출판사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화요일(17일) 저녁,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며 별세 소식을 알렸다.

197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정 작가는 은행원, 컨설턴트, 외국계 회사 통번역, 헤드헌터 등으로 일하다 2013년 소설 <모던 하트>로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등의 장편소설과 <엄마의 독서>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등 에세이를 출간했다.

주로 소설과 에세이로 독자를 만났던 정 작가는 2023년 전두환의 영광과 모순, 몰락을 다룬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며 논픽션 작가로서의 역량도 보여줬다.

최근작으로는 공저인 <킬러 문항 킬러 킬러>(한겨레출판)가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김건희 여사를 분석한 사회비평서 <K를 보는 여섯 가지 시선>(가제)을 탈고하고 출간을 앞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남편 한규섭씨와 자녀 둘이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발인은 20일 낮 12시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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