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이른바 '롯데리아 모의'에 참석한 정보사령부 전 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공조본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비상계엄 관련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김 모 전 대령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 소재 롯데리아에서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롯데리아 모의'에 참석한 혐의를 받는
정보사 소속 김 모 전 대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전 대령을 수사중인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어제 아침 11시쯤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한 뒤,
오늘 저녁 8시 50분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만나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전 사령관은 대령들에게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 체포해,
어제부터 구속 수사 중입니다.
JTBC 취재 결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관련 지시를 내렸던
롯데리아 지점은 그의 집 인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노 전 사령관이 역술인으로 활동하며
점집을 운영하고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 모의에 참석한 이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경찰의 '비선 계엄'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로 보입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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