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빠르게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소통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의 가장 큰 외교적 관심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가 다음 달 초 유럽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해 전쟁을 둘러싼 사실관계 조사에 나섭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외교를 재개할 의향이 있지만 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내다봤습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도 북미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시작이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200마일 밖에서 러시아에 미사일을 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나쁜 일이었고 북한을 끌어들였습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은 저와 아주 잘 지냅니다. 그런 사람은 제가 유일하죠.]
북미대화가 언제 이뤄지든 한국의 역할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동아시아학 교수는 트럼프 정부는 한국의 어떤 채널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한국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다 최근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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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빠르게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소통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의 가장 큰 외교적 관심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가 다음 달 초 유럽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해 전쟁을 둘러싼 사실관계 조사에 나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글쎄요, 두고 봐야죠. 우리는 푸틴 대통령,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표들과도 이야기할 겁니다. 전쟁을 막아야 합니다. 이건 대학살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외교를 재개할 의향이 있지만 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내다봤습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도 북미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시작이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군인을 파병한 북한과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200마일 밖에서 러시아에 미사일을 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나쁜 일이었고 북한을 끌어들였습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은 저와 아주 잘 지냅니다. 그런 사람은 제가 유일하죠.]
북미대화가 언제 이뤄지든 한국의 역할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동아시아학 교수는 트럼프 정부는 한국의 어떤 채널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집권 1기 시절의 경험 때문에 트럼프 정부가 한국을 매우 불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한국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다 최근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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