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찬란한 불빛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연말이면 호텔가에서는 저마다의 특색을 담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동화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공간 연출부터 미디어 파사드, 인기 캐릭터 포토존, 예술작품 전시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채운 크리스마스 명소 호텔 10곳을 소개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도시의 평화를 위해 거리의 가로등을 밝혀 ‘빛의 도시’라 불리던 프랑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캔들 리추얼’ 콘셉트로 밝게 빛나는 홀리데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절에 맞는 꽃으로 장식된 1층의 웰컴 로비는 화사한 빛으로 도시를 물들인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재현했다. 골드와 화이트 톤으로 빛나는 트리와 캔들, 샹들리에와 함께 웰컴 로비에 전시된 황란 작가의 작품 ‘숭고한 아름다움’도 황금빛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부산 기장의 빌라쥬 드 아난티는 G-스퀘어에 눈 쌓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높이 10m, 5m, 4m로 이뤄진 나무 100그루로 꾸민 아난티 ‘트리 빌리지’에서는 하루에 2~3회 인공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3000여 개의 조명등과 전구 등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수놓은 세련되고 화려한 연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남산에 있는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손정민 작가와 협업해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다. 호텔 입구 게이트에 들어서면 나무 전체를 감싸는 은하수 조명과 레드&골드 오너먼트가 따뜻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페스타 바이 민구의 야외 정원은 기존 정원에 있던 빨간 새집을 모티브로 숲속 풍경을 담은 포토존을 완성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 ‘위블로’와 협업해 ‘스파클 앤 글로우 페스티브’ 테마 장식을 선보였다. 로비는 위블로의 철학인 ‘아트 오브 퓨전’을 반영해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감각으로 완성한 장식으로 꾸몄다. 화이트 카네이션과 수국, 반짝이는 실버 오너먼트가 어우러져 ‘스파클 앤 글로우’의 테마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호텔 곳곳에 따뜻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다. 파크 하얏트 서울만의 우아함과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담아낸 장식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조명과 크리스털 장식은 물론,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디테일을 살려 마치 겨울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듯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산타 빌리지’를 테마로 눈 내리는 겨울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있는 동화 같은 마을 풍경을 오로라의 대형 LED 화면에 펼쳐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꾸민 집과 커다란 트리들이 가득한 마을의 곳곳에서 여러 산타가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목적 홀 ‘로툰다’에는 천장에 매달린 디지털 샹들리에의 아래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됐다. 또한 스패니쉬 스테어 등 리조트 곳곳에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크리스마스 럭셔리 기차 여행’을 테마로 특별한 ‘찍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그랜드 산타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서는 내년 1월 1일까지 곳곳에 수놓아진 기차 관련 오브제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을 연다. 소품 브랜드 ‘우더풀라이프’, ‘피치스트로베리’, ‘제이닷트리’와 까눌레 맛집 '언밸런스', 국내 대표 크레페 브랜드 ‘크레페허브’ 등 참여 브랜드들의 부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가득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처음으로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 대형 트리를 조성했다. 대형 트리는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포레스트 파크의 탁 트인 풍경과 어우러져 겨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워커힐은 이를 기념해 트리와 함께 낭만적인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2종을 준비했다. 두 패키지에는 대형 트리 앞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와 포레스트 파크 모닥불 앞에서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스낵박스’(뱅쇼 또는 핫초코 2잔, 피자힐 조각 피자 2개, 마시멜로 스모어)가 포함된다.
제주신화월드는 아늑하고 따뜻한 동화 속 작은 마을로 변신했다. ‘마이 윈터 에피소드’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시즌은 야외 테라스와 4개 호텔 로비, 리조트 곳곳에 각기 다른 콘셉트로 조성됐다. 랜딩관과 신화관을 잇는 야외 테라스에는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 반짝이는 조명 아래 크고 작은 트리들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북유럽의 시골 마을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신화월드 페이스트리 팀이 직접 만든 대형 진저 하우스가 엠라운지와 랜딩라운지 앞에 각각 설치됐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꾸며진 대형 진저하우스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진저쿠키맨과 정교한 아이싱 장식으로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글래드 호텔은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다양한 장식과 함께 ‘글래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였다. 이번 크리스마스 포토존은 ‘글래드맨 기프트’ 테마로 기획됐으며, 호텔 지점별로 다양한 색상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을 꾸몄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오두막에서 보내는 글래드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레드 오너먼트와 나무 소품들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래드 여의도와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외관에는 산타로 변장한 ‘글래드맨’을 감싸고 있는 대형 선물상자 프레임이 설치된 ‘글래드맨 기프트’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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