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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태원에서 국물이나 먹자”…외국인 친구에 한국말로 카톡했더니 카톡창엔 영어·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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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팅 번역·맞춤법 검사 기능 추가
19개 국어로 메시지 번역 서비스
쇼핑 도와주는 ‘AI 쇼핑메이트’도 도입


매일경제

카카오톡 ‘맞춤법 검사’ 기능과 ‘번역’ 기능 [출처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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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외국인과의 카카오톡 채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19개 언어로 메시지를 번역해 보낼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은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하는 ‘AI 쇼핑메이트’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8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채팅 입력창에서 번역과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번역 기능은 한국어와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아랍어·벵골어·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힌디어·이탈리아어·말레이어·네덜란드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태국어·튀르키예어 등 총 19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한다.

이 기능에는 카카오의 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카카오 i 번역’이 사용됐다. 상대방이 외국어로 보내는 메시지의 경우 기존에도 카카오톡 실험실의 ‘말풍선 번역’ 기능을 통해 번역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용자가 발송하는 메시지도 상대방에게 맞춰 번역해 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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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도입된 번역 기능 [사진 = 카카오톡 캡처]


실제로 한국어로 ‘내일 이태원역에서 6시에 만나자.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한 국물이 있는 걸 먹자’라고 입력한 뒤 러시아어로 번역해 러시아어

통·번역사에게 보내니 “친구 사이에서 편하게 쓰기 좋은 것 같다”란 평가가 돌아왔다. 맞춤법 교정 기능의 경우 철자 오류와 띄어 쓰기, 교정 작업을 도와주고 교정한 내용을 바로 입력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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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AI 쇼핑메이트’ [사진 = 카카오톡 캡처]


카카오는 앞서 지난 12일 카카오톡에서 톡 채널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쇼핑 도우미 ‘AI 쇼핑메이트’도 도입했다.

AI 쇼핑메이트는 주변에 트렌디한 선물을 잘 골라주는 전문가 같은 친구를 콘셉트로 하는 서비스로, 선물을 받을 사람을 묘사하면 이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달 생일인 친구가 누가 있는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AI 쇼핑메이트는 날짜별로 생일인 친구를 정리해서 보여주며, 그중에서 이용자와 주고받는 선물이 있는 친구는 ‘놓치면 속상할 수도 있는 소중한 친구’로 따로 뽑아서 정리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겨울용 목도리를 사고 싶은데, 5만원 미만 제품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자 2만~3만원대 제품들을 추천해주면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 등 각 제품을 추천한 이유를 함께 설명해준다.

AI 쇼핑메이트는 현재 이용자당 1시간 30번 대화로 이용 횟수가 정해져 있으며, 모바일과 함께 웹 채팅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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