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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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 제작 공급 계약을 이달 17일 공시했다. 이와 같은 공시는 2018년 ‘미스터 션샤인’ 이후 처음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제작비 지원 비율인 리쿱 비율이 110%에서 120% 수준”이라며 “공시할 정도의 규모인 만큼 또다시 제작비 증가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일반 작품 대비 방영 횟수가 많은 만큼 회당 제작비가 아주 많이 들진 않은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위원은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동시에 모델 및 선판매를 기획하고 플랫폼을 다각도로 평가해 본 결과, 비딩 판권금액 및 실익 평가 시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노희경 작가가 쓰고, 송혜교와 공유 주연의 드라마다. 1960년대 방송가를 소재로 급성장한 쇼비즈니스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무대 위 스타와 그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9년 12월 17일까지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었고, 실적은 납품 시기에 매출과 비용이 일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 연구위원은 “아직 제작 편수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지만, 4분기는 상각비가 많지 않고, 내년 1분기 비용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강도 높은 제작비 통제 기조가 유지되고, 현재 기획되는 일반 드라마 제작비가 10% 감소한 점이 내년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실적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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