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로 인해 올해에는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말 이후 거의 30bp(bp=0.01%p)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를 감안하면 연말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15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며,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완화적 제도 수정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현재의 제도 개정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보면 중립적 가정 하에 2025년 이후에도 2~3년간 배당 재개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해상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해서는 현대해상의 신계약 수익성의 대폭적 개선을 전제로 △해약환급금준비금 및 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 레벨의 큰 폭 상승 △한도타절 이상의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등 실손보험 보상 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 중 최소 한가지 이상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배당관련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투자의견 하향이 늦었던 이유는 추진되고 있던 실손보험 및 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련 제도가 힘있게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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