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픈AI 소속 연구원인 존 나스토스가 19일(현지시각) '오픈AI의 12일' 11일 차 방송 말미에 색소폰을 불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오픈AI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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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오픈AI 행사 '오픈AI의 12일(12 Days of OpenAI)'이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1일(영업일 기준) 동안 챗GPT 프로 멤버십(월 구독료 200달러, 약 29만원), 챗GPT 웹 검색 무료화,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 정식 출시 등의 소식을 전했다. 오픈AI가 올해 마지막으로 전할 소식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픈AI는 19일(현지시각) '오픈AI의 12일' 11일 차 소식으로 챗GPT 데스크톱 앱이 애플 노트, 노션 등 글쓰기 앱, 일부 코딩용 앱과 상호 연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챗GPT가 맥(애플 데스크톱) 전용 프로그램인 '워프'를 통해 그동안의 작업을 복사해 챗GPT에 입력하지 않아도 챗GPT가 알아서 그래프를 만들어주는 식이다. 또 챗GPT는 노션 앱 내 텍스트를 직접 읽어 요약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앱으로 작업하기'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챗GPT 유료 멤버십 사용자에게만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상은 오픈AI '소라'로 제작한 10초짜리 영상 (영상=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AI는 지난 5일부터 11일(토·일 제외) 동안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소식을 전해왔다.

첫날에는 약 29만원 상당의 챗GPT 프로 멤버십 출시를 발표하며 서비스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일 차 행사에는 '소라'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용자가 첨부한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최대 1080p 해상도, 최대 20초 길이의 새 동영상을 제작하는 서비스로 한때 이용자가 몰려 홈페이지(소라닷컴) 트래픽 과부하로 다운된 적도 있었다.

애플은 iOS 18.2, 아이패드OS 18.2, 맥OS 세쿼이아 15.2의 출시를 12일 발표하면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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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차 행사에는 챗GPT가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챗GPT가 통합된 시리의 경우 특정 요청에 대해 챗GPT를 이용할 것을 제안할 수 있으며 챗GPT 답변을 시리가 직접 전달한다. 또 글쓰기 도구의 '작성' 기능에서는 챗GPT에 작성 중인 내용에 대한 콘텐츠를 생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사용해 작성한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오픈AI는 12일(현지시각) 챗GPT 모바일 앱 내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에 영상·화면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등 임직원이 함께 챗GPT 새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오픈AI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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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차 행사에는 챗GPT 유료 기능인 '고급 음성 모드'에 영상·화면 공유 기능 추가 소식을 발표했다. 챗GPT가 실시간으로 사람의 행동과 말을 알아채고 대화하는 기능이다. 오픈AI는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등 임직원이 함께 챗GPT 새 기능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챗GPT에 "산타의 모자를 쓰고 있는 동료의 이름은?" 등을 묻자 정확히 이름을 말했다.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자 챗GPT는 단계별로 커피 맛있게 내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8일 차에는 챗GPT 웹 검색 무료화 소식을 전했다. 오픈AI는 지난 10월31일에 이 기능을 공개한 바 있는데 두 달도 안 돼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개방한 것이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WAU) 수는 2억5000만명(지난 10월 기준)인데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구글 없이도 챗GPT만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구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오픈AI는 18일(현지시각) '오픈AI의 12일(12 Days of OpenAI)' 10일차 행사에서 일반 전화에서도 챗GPT 이용이 가능한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왓츠앱 가입자가 '1-800-242-8478' 번호로 챗GPT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사진=왓츠앱 챗GPT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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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18일 10일 차 행사에서는 집 전화 등 유선전화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미국 한정)과 메타 메신저 앱 '왓츠앱' 내 챗GPT 탑재 소식을 발표했다.

오픈AI는 한국시각으로 21일 오전 3시 오픈AI 공식 홈페이지 내 생방송을 통해 '오픈AI의 12일'의 12번째 소식을 발표한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행사 11일 차 방송에서 "12일 차에는 정말 특별한 것이 있으니 놓치지 말라"며 마지막 소식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외신에서도 오픈AI가 마지막 소식으로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모를 만큼 베일에 싸여있다. '레딧' 등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12일 차에 어떤 소식이 나올지 추론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ICT업계가 오픈AI의 올해 마지막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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