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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한덕수 등 국무위원 9명 조사"‥이 시각 국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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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공개로 조사했습니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12명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등 3명을 뺀 9명을 조사한 겁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하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참석자 12명 가운데, 9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내란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인데요.

대면 조사를 받은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 시기나 내용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도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당시 국무회의에는 12명이 참석했는데요.

회의는 5분 만에 졸속으로 끝났고 회의록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김영호 통일부장관 등 3명은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영호 통일부장관의 경우 "지속적인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2차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은 물론 계엄 당일에도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추가로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정보사 소속 현역 수뇌부가 있었던 1일과 참석자는 다소 다른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3일 '햄버거 회동'에 동석한 김 모 예비역 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엄 사전 기획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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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기자(sh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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