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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만장일치 당선”…정의선 회장, 韓 양궁협회 4년 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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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의선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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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됨에 따라, 6연속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20일 대한양궁협회는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정의선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 첫 취임 이후 6연속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협회는 정 회장이 그간 축적한 양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을 지속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대한양궁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 그는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5번 연속 선임돼 아시아 양궁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정의선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양궁 저변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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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맨 오른쪽)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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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 회장은 공정·투명·탁월이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대한양궁협회 행정 체계를 선진화하고 공정한 선발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과 대한양궁협회의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노력을 바탕으로 2005년 1633명이었던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2024년 기준 2800명에 이르렀고, 양궁 생활체육인구도 2016년 0명에서 2024년 195개팀 778명으로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신기술 및 장비 개발도 적극 추진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서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 향상을 돕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3D 프린터로 개별 선수의 손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등 다양한 훈련용 및 실전용 장비를 전폭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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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가운데)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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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쾌거를 이룩하고, 남·녀 개인전 금메달 등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정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총 5회의 하계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해 왔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도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올해 재선임된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양궁계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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