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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공수처, 윤 대통령에 '크리스마스 출석' 통보…또 불응 땐 '체포영장'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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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수처가 두 번째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첫 번째 소환 통보를 모르는 체하자 다음 주 수요일, 크리스마스에 다시 나오라 한 겁니다. 하지만 오늘(20일)도 윤 대통령은 이런 공수처의 소환 통보에도 물론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요구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공수처도 헌재도 이대로면 다른 수를 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에서는 체포 영장 얘기도 나오는데,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수처가 오늘 윤 대통령에게 오는 25일 10시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8일까지 출석해 달라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2차 소환 통보를 한 겁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대통령 관저, 부속실에 특급우편과 전자공문 두 가지 방식으로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1차 출석요구서는 특급우편과 인편으로 보냈지만 전달에 차질이 생기자 새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번 소환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곧 꾸려질 변호팀이나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출석할지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기관은 통상적으로 두세 차례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지난 17일 국회에 출석해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 등 다음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7일) : 공수처 출석을 통지했고 지금 수령을, 수취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후 저희는 신속하게 그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후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경호처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영장 집행을 가로막는다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백경화]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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