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출발 후 100m도 못 가 '활활'…BMW 화재 CCTV 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출근길 신호를 기다리던 BMW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BMW는 최근 화재 사고가 잇달아 논란이 됐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BMW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운전자는 보닛을 열고 차량을 살핍니다.

그 사이 차량 아래에서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산불 진화대가 소화기를 뿌려 보지만 불길은 잠깐 사그라 들 뿐입니다.

단 몇 분 만에, 시뻘건 불길은 차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목격자 : 서너 차례 정도 폭발하는 소리가 '펑펑펑'…저희가 진압을 하려고 소화기를 뿌렸는데 도저히 불길이 잡히지가 않으니까…]

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타고 불은 도로 위로 번졌습니다.

그 옆을 다른 차들이 아슬아슬 비켜 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3개 차로가 통제되며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불이 난 BMW 운전자는 이제 막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집을 나선 뒤 100m도 못 가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가) 아침에 시동을 걸고 가려고 하는데 연기가 나길래 무심코 그냥 출발했는데 불이 난 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BMW 차량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엔 잇따른 화재로 검찰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에도 경기 광주와 인천 등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 영상편집 김지우]

이세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