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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탄핵정국 존재감 키운 우원식 의장...이재명 독주 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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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계엄사태와 탄핵정국 속에서, 국가 의전서열 두 번째, 우원식 국회의장의 행보에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단 분석이 많습니다.

야권 차기 유력주자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우 의장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이유,

홍민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등 민생 경제단체와 비상 간담회를 연 우원식 국회의장.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서 추경 편성에 최적 시기, 규모, 중점 사업에 관해서 하루빨리 의견을 모아서….]

앞서 경제4단체장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현직 국회의장으로선 처음으로 한국은행을 찾아 총재와 만나는 등 연일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방 군부대를 방문하고 종교계와도 연이어 만나면서 이른바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겁니다.

정국 혼란 속 우 의장을 향한 주목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건, 비상계엄 당시 경찰 통제를 피해 국회 담장을 넘는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였습니다.

계엄을 조기에 끝낸 국회 결의안 표결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보인 신중한 태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3일) : 국회의장도 마음이 급하죠. 그렇지만 절차를 틀리지는 않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최근 여론조사에선 차기 대권 후보들을 제치고 정치인 신뢰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외신 기자회견에선 대선 출마 의사가 있느냔 질문까지 받았는데, 우 의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19일) : 제 임기가 2026년 5월 30일까지입니다. 대선 도전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 측도, 우 의장의 부각이 오히려 나쁘지 않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무소속' 입법부 수장의 존재감으로 인해, 탄핵당한 윤 대통령의 '정적'이란 이미지가 일정 부분 희석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여당에선 여전히 '민주당 의견만 반영해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불만도 적잖은데, 여야 균형추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단 평가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지경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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