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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미국산 석유·가스 안 사면 끝장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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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적자, 석유·가스 구매해서 보상해 줘야"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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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더 많이 구매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의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EU에 (미국의 대EU 무역) 적자를 우리의 석유와 가스를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보상해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은 "EU는 미국과의 상품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기록한 반면, 미국은 EU와 서비스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우리가 말했던 것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에너지 부문에서 우리의 공통 이익을 논의하는 것을 포함해 이미 강력한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드 케어스맥커 EU 집행위 부수석 대변인도 "이미 강력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EU는 러시아 외의 가스 공급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크게 늘렸다.

EU의 공식 수치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3분기에 석유와 비파이프라인 가스의 단일 최대 공급국이었다. 미국은 EU의 석유 수입 15%, LNG 수입의 약 38%를 차지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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