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 틱톡 사용자가 "헬스클럽에서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에 의한 결막염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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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최근 헬스장에서 수건이나 운동 기구를 만져 성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 틱톡 사용자가 "헬스클럽에서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에 의한 결막염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듣고 당황했다"라며 "의사가 운동 기구에 묻어있던 다른 사람의 땀 때문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틱톡 사용자는 "헬스장에서 속옷을 안입고 운동하는 여성들이 '성병을 기구에 옮기는 것'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은 점점 거세졌다.
하지만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휘팅턴 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클라미디아는 주로 질, 항문, 구강 성교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며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영상을 올렸다.
이어 "그러니 헬스장 기구로 매우 특이한 짓을 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클라미디아를 유발하는 'Chlamydia trachomatis' 박테리아는 체외에서 오래 생존할 수 없다.
"키스, 포옹, 수건, 변기좌석 등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조 박사는 "헬스장에서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백선, 피부 사마귀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사용하기 전에 장비를 깨끗이 닦으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성병 확산의 주요 원인은 데이트 앱에서 만난 후 무분별한 성관계를 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성생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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