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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 진짜 처절했다"…뮤지컬 '시라노' 공연중 취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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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뮤지컬 '시라노'의 시라노 역을 맡은 배우 최재림. 사진 CJ ENM 뮤지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뮤지컬 '시라노' 공연이 중간에 취소됐다.

20일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은 각각 인스타그램에 "시라노 역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분들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최재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재림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무대에 올랐으나,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엑스에 "최재림이 처음 나올 때부터 음을 못 잡았다"며 "(공연을 계속) 보는데 확실히 목이 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초중반부터 모든 노래가 내가 아는 그 넘버가 아니었고, 이후부터는 목소리가 안 나와 아예 노래를 못 했다"며 "1막 마지막엔 진짜 처절했다"고 전했다.

현재 최재림은 뮤지컬 '시라노'뿐만 아니라 '시카고'와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일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선 "지나치게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최재림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이 될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에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뮤지컬 '시라노'는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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