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양 '기대 없는 토요일' |
△기대 없는 토요일
윤지양 지음. 시인은 시와 비시(非詩)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 시적 실험을 이어 왔다. 포스기 화면, 영어로 나눈 메신저 대화 등 일상적 텍스트를 시로 전환한 56편을 담은 시집이다. 일상에서 찾은 실마리를 시적인 상황으로 확장하면서 형식을 과감하게 파괴한 시들이 눈길을 끈다. 제43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이자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민음사·136쪽·1만3,000원
켄 리우 '폭풍의 벽'(전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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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벽(전2권)
켄 리우 지음. 황성연 옮김. 동양 고전 문학 '초한지'와 그 이후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상과학(SF) 판타지 소설 '민들레 왕조 연대기'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다라제국'에서 최초의 여성 후계자를 뽑으려 하던 중 이방인들이 찾아와 제국을 멸망의 길로 몰아넣는다. 중국 역사 속에 폄하됐던 여성과 평민 출신 인물을 부각시키며 현대 독자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전한의 역사를 접할 수 있게 했다. 황금가지·584, 644쪽·각 2만2,000원
기욤 뮈소 '미로 속 아이' |
△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저명한 기업가의 상속녀이면서 두 아이를 둔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인 '오리아나'는 쇠꼬챙이에 무자비하게 찔려 요트 위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결국 숨을 거둔다. 소설은 사건의 주요 인물 4명의 시점으로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된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고 프랑스 대표 작가로 불리는 저자의 데뷔 20주년 기념작이다. 밝은세상·360쪽·1만8,500원
강석희 외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강석희 외 지음. 여러 형태의 '돌봄'을 행하는 청소년들의 7가지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이다. 10대들은 '돌봄'이 자신과 동떨어진 일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동생, 조부모 혹은 부모를 돌보는 것부터 자기 감정을 돌아보는 것까지 일상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책은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받고 나누며 살아야 하는 상호의존적 존재라고 말하며 돌봄 노동의 가치를 강조한다. 돌베개·236쪽·1만4,000원
장강명 외 '당신을 기대하는 방', 우다영 외 '쓰지 않은 결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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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대하는 방, 쓰지 않은 결말
장강명, 우다영 외 지음. 서울 명동 소재의 호텔 프린스가 주관해 작가들에게 집필 공간을 제공하는 '소설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 1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소설·에세이 앤솔로지(모음)다. '당신을 기대하는 방'은 체크인을 주제로 한 10편의 소설을, '쓰지 않은 결말'은 체크아웃을 주제로 한 15편의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작가들은 장르적 구분 없이 머무름을 통해 감지해낸 이야기를 펼쳐냈다. 아침달·204, 232쪽· 각 1만6,000원
이경 '이렇게 바삭한 카사바칩' |
△이렇게 바삭한 카사바칩
이경 지음.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20대 여성 '에스'와 한국을 떠나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사이족 예술단원 '레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에스는 우연히 홍대의 한 클럽에서 레무를 만난다. 에스는 레무가 직장 상사에게 여권을 돌려받지 못한 채 3년째 근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두 젊은이는 자본주의 사회에 절망하기보다 탈출을 꿈꾼다. 문학동네·232쪽·1만6,000원
어린이·청소년
바투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투 지음, 그림. 이슬아 옮김. 사과나무 그늘에 쉬고 있던 소에게 다가온 아기돼지는 주변에 떨어져 있는 사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과로 파이를 만들어 팔고, 그 돈으로 공장을 세우고, 사업을 하고, 광고 스타가 되어 '갑'의 인생을 사는 걸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소는 지금 이 순간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상적 대화를 통해 순간의 소중함과 행복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올리·32쪽·1만5,000원
무아 '아빠, 언제 와요?' |
△아빠, 언제 와요?
무아 지음, 그림. 평화롭던 어느 날, 폭격이 시작되고 곰 가족은 마을을 떠나 피란을 간다. 구급차를 운전하는 아빠곰은 함께하지 못하고, 남은 가족들은 오랜 시간 방황하다 낯선 곳에 정착해 일상을 되찾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가족들은 돌아오지 않는 아빠곰을 계속 기다린다. 아이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이 책은 전쟁이 가진 참혹성과 위험성을 고발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다. 책고래·4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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