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고령 대가야박물관 주차장에서 열린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경북 대행진' 집결식에 농민들이 몰고 갈 트랙터가 주차돼 있다. (전농제공) 2024.12.1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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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들의 서울 진입을 불허해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농 소속 트랙터 17대와 화물차 20여대는 전날 오후 4시쯤부터 경기 수원시청 앞에 도착해 현재까지 대기하고 있다.

지난 16일 영남과 호남에서 출발한 전농은 현재 △내란수괴 윤석열과 일당 구속 처벌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 △농산물 최저가격제 시행 △노동 차별 철폐 △개방농정 철폐 등 12가지 폐정개혁안을 요구 중이다.

특히 이들은 이날 서울에 진입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로 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농은 경찰에 행진 신고까지 낸 상태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전농 트랙터 행진이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날 '제한 통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농은 경찰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며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가고 있다며 행진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농 관계자는 "서울 진입을 하루 앞두고 경찰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행진을 막아 유감"이라며 "우선 석수역 방면과 남태령 방면 등 두 군데로 행진 신고를 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농이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마찾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농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원시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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