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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드론 계속 날아와 꽝꽝!" 북한군 경험담 영상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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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크라 단체 통해 영상 퍼져…진위 여부는 안 알려져

뉴스1

러시아군 숙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북한군이 자신의 경험담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엑실레노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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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장에서 겪은 드론 공격을 경험담으로 얘기하는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친 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엑실레노바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의 남성은 숙소에서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자신이 전장에서 겪은 드론 공격을 한국말로 설명한다.

이 남성은 "드론,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이라고 말하며 드론이 비행할 때 나는 소리를 "꽝꽝" 등의 의성어로 표현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영상 촬영자가 드론 4대를 봤냐고 질문하자 북한군은 총을 든 자세를 취하고는 "땅땅땅땅 해가지고 스리"라고 대답했다. 영상 촬영자는 이에 영어로 "굿 가이"라고 반응했다.

다만 이 영상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16일까지 드론 공격으로 사흘간 북한군 50여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19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12명을 사살하고 20명을 다치게 했다고 발표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점령된 이후 탈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북한은 이곳에 군인 1만1000여 명을 파병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군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실전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교적 적은 교전 횟수에도 불구하고 드론 공격 등으로 인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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