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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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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호 투자 1위 삼성전자...현대오토에버·LG유플러스 급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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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10월 시큐리티 사업부 신설
LG유플러스는 보안 투자공약 지켜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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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가운데 올해 정보보호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2023년 대규모 보안 투자를 약속한 LG유플러스와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도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각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인력 현황을 알리는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한 746개 기업의 연간 투자액은 2조1,196억 원으로 2023년 대비 15.7%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 또한 7,681.4명으로 지난해보다 13.9%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총 2,974억 원을 투자해 전체 선두에 올랐으며 KT(1,218억 원)와 쿠팡(660억 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관련 투자액도 지난해보다 539억 원 증액해 투자 규모를 가장 크게 늘린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크게 늘린 기업은 현대오토에버와 LG유플러스다. 지난해 대비 각각 198억 원, 190억 원을 더 투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지난해 20.5명에서 올해 145.9명까지 빠르게 늘렸다. 공시 기업 가운데 보안 인력 규모 순위 8위로 지난해보다 54계단 상승했다. 삼성SDS(106.3명)와 삼성전자(53.2명) LG유플러스(40.2명)도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많이 늘렸다.

현대오토에버는 10월 정보보안센터를 사이버시큐리티사업부로 확충하고 모빌리티 보안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의 여파로 정보보호 지출을 늘리겠다고 공약했고 이를 실제 이행한 결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투자 확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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