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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30시간 대치 끝에 '트랙터 상경'…"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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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간 대치 끝에 '트랙터 상경'…"퇴진하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던 농민들은 경찰 차벽에 막혀 남태령에서 꼬박 하루를 지샜습니다.

어제(22일) 오후 4시 40분쯤 차벽이 열려 관저까지 행진했는데요,

광화문 시위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한강진역까지 농민들과 함께하며 연대의 뜻을 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랙터 10대가 열린 차벽 사이로 행진합니다.

30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서울로 향하는 농민들입니다.

전날 경찰은 남태령을 넘어 서울로 진입하려는 트랙터의 행진을 차벽으로 막았습니다.

트랙터가 서울 시내에서 주행할 경우 사고 위험이 크고 교통 체증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집회 참가자 2명이 경찰 폭행으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시위 현장에서 경찰과 시민 사이를 중재하고, 행안위 소속 위원들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과 경찰의 대치가 길어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남태령 시위 현장으로 모였습니다.

<이슬기 / 경기도 용인시> "이건 참여를 하지 않으면 농민분들이 너무 위험하고, 농민분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한 손에 핫팩을 쥐고 무릎에는 담요를 덮어 한기를 이겨내며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에는 경찰 추산 4,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밤샘 대치 끝에 차벽이 열리자 시민들은 '이겼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겼다! 이겼다!"

대통령 관저 인근인 한강진역에 모인 트랙터와 시민들은 1시간 동안 다시 한번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간 뒤 해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임예성]

#농민 #트랙터 #남태령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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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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