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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금액은 26조원으로 전월보다 17%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은 1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5조5901억원으로 전월보다는 17.7%, 지난해 동월보단 3.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주식은 4855억원으로 전월보다 36.8% 줄었다. 기업공개(IPO)가 6400억원에서 1875억원으로 쪼그라든 탓이다. 유상증자는 이 기간 1277억원에서 2980억원으로 늘었지만 IPO의 하락분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은 전월보다 57.4% 감소한 2조1400억원이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의 우량물 비중은 57.1%에서 53.3%로 줄었다. 비우량물 발행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만기별로는 5년 초과의 장기채 비중이 1.6%에서 12.6%로 늘었고, 1년 이하의 단기채(1.0→0.7%)와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97.4→86.7%)는 줄었다.
금융채는 전월보다 7.9% 후퇴한 21조96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채(5200억원)가 73.1%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은행채(8조3340억원)도 6.9% 줄었으나 기타금융채(12조2420억원)는 1.7%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월보다 21.5% 감소한 1조8686억원이다.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5.1% 늘어난 738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89조7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9%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신규 발행액(2조1400억원)이 만기도래금액(1조6130억원)을 상회하면서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기업의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11조2058억원으로 전월보다 13.1% 줄었다. 이 중 CP는 9.3% 감소한 40조7468억원, 단기사채는 15.2% 줄어든 70조4590억원이다.
이에 따른 CP 잔액은 전월 말보다 1.4% 늘어난 211조8069억원, 단기사채는 같은 기간 1.0% 감소한 62조3214억원이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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