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 방문한 사람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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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살고 있는데 새로운 아파트가 생긴다고 해서 와봤어요. 중랑구 상봉동에서 워낙 교통이 좋은 곳에 들어오는 아파트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라서 다들 관심이 많아요.”
지난 20일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A씨는 이같이 말했다. 30여명의 사람들이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대기했다. 상봉동에 10년 넘게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오지 않은 터라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기존에 상봉터미널이 있던 상봉동 83-1번지 일대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동(아파트 4개동), 총 999가구 규모로 주택을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39~118㎡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800가구다.
◇주방 크고 거실 개방감… 전 세대 남향 배치
지난 20일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서 소개된 전용면적 84㎡ 유니트 내부. 복도 펜트리(왼쪽부터), 안방, 안방 내부 욕실과 드레스룸. /사진=김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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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84㎡ ▲98㎡ ▲118㎡형 등 중대형 평형 위주로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세 가지 평형 모두 기본적으로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됐다.
전용 84㎡형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 2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는 구조다. 반대편에는 욕실과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펜트리가 있었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마련돼 있어 따로 옷장 등을 배치하지 않아도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30평대인데도 현관에서 들어오는 복도에 위치한 펜트리가 넉넉하게 구성돼 내방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붐빈 전용면적 98㎡ 유닛은 주방과 거실이 통일감 있게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주방에는 펜트리와 세탁실이 연결돼 있다. 넓은 주방을 활용하기 어렵다면 주방 공간을 알파룸이나 대형드레스룸으로 변경할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 안방은 평형 대비 다소 작게 나온 느낌이 있었지만, 드레스룸이 넓게 배치돼 옷가지나 다른 물품 수납에 문제는 없어 보였다.
118㎡형은 가장 큰 평수인 만큼 거실과 주방의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거실 폭은 6.2m로 방이 추가로 필요하면 거실 공간을 활용해 알파룸을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거실 폭은 4.9m로 줄어든다. 안방에는 시스템 옷장이 설치돼 있어 별도로 가구를 놓을 공간이 충분했다. 파우더룸과 드레스룸도 별도로 있어 많은 수납도 가능해보였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석 엔티파크 이사는 “중대형 평형은 가족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방이 크고 거실 공간이 개방감 있는 게 특징”이라며 “특히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주상복합에서 보이는 북향, 통풍 등의 단점들을 모두 보완하기 위해 전 세대를 남향으로 구성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이사는 “중랑구에는 1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많고 대형 평형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신규 브랜드 아파트가 대형 평형으로 공급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있어 충분히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일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서 공개된 전용면적 118㎡ 유니트. 거실(사진 왼쪽부터), 알파룸 설치가 가능한 거실 공간. /사진=김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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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스포츠 라운지, 에듀라운지, 북카페, 시니어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또, 주상복합으로 개발되는 만큼 상업 시설도 탄탄하게 갖춰질 전망이다. 이 이사는 “상업시설 분양 시 공실 등으로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전문 기업에서 직접 임차 업무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공실 등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업시설과 산책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내 핫플레이스 또는 커뮤니티 상업시설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중랑구 최초 펜타 역세권… 인근 브랜드 아파트 개발 진행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펜타 역세권(5개 노선 환승역)’으로 교통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7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고속열차(KTX)를 이용할 수 있는 망우역, 상봉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30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2030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50대 B씨는 “인근에 거주하는데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위치가 역과 훨씬 가깝다”며 “이번에 KTX도 상봉역까지 연결돼 부산 등으로 이동할 때 다른 철도역으로 가지 않아도 돼 이동이 상당히 편해졌다”고 했다. 이 이사 역시 “원래부터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진 터미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중랑구 최초의 펜타 역세권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강남 핵심업무 지역을 통과하는 7호선과 GTX가 만나는 역이 없는데, 상봉역만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인근 이마트의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김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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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인근에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미래 가치 향상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 이사는 “사업지 주변으로 저층 주거지역이 보이지만, 근처 정비사업을 코오롱글로벌에서 진행하고, 이마트 부지도 현대아이파크에서 수주해서 지금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2500여가구의 신규 브랜드 타운 들어서는 셈”이라고 했다.
또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 학교와도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 편의시설이 있다. 중랑천, 봉화산, 망우산 등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39㎡이 약 5억원대, 59㎡형은 9억원대에 공급된다. 전용면적 84㎡형은 12억~13억원대, 98㎡형은 13억~15억원대, 118㎡형은 16억~18억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청약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3일이다. 1순위 청약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주택 수와 무관하게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전매 제한은 1년이고, 거주 제한은 없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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