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2511.08로 시작해 20일 2404.15로 장을 마쳤다. 106.93포인트(4.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1.5포인트(4.5%) 내리며 668.31로 장을 마감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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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3~27일) 한국 증시도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안으로는 탄핵정국이 이어지고 있고, 밖으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FOMC 결과 때문에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50원 선을 넘나들고 있고, 채권금리가 고개를 들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달러 안정 여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수급과 코스피지수 반등 탄력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여진이 불가피하지만, 미국 증시로 글로벌 유동성 쏠림이 완화하면 수급 측면에서 밸류에이션(Valuation·평가 가치) 매력이 있는 코스피시장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연말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단 크리스마스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홍콩, 유럽 증시 모두 오는 25일 열리지 않는다. 미국 증시는 24일 정규장부터 일찍 마무리(한국시각 25일 오전 3시 종료)된다. 중국, 홍콩시장도 24일에 조기 마감한다.
우리나라만의 연말 이벤트도 있다. 대표적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매도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제까지 2거래일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6일까지 매매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연말 결산배당도 마찬가지다.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기준일을 12월 31일로 잡은 종목은 오는 26일까지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은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과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권리락·배당락일이다.
다만 ‘선(先)배당·후(後)투자’ 기업이 늘면서 배당기준일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커졌다. 선배당·후투자 기업은 이사회를 거쳐 결산 배당금이 확정된 뒤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이사회 이후로 정한다. 쉽게 말해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을 연말(12월 31일)이 아닌 정기 주주총회 전후인 2~4월로 옮기는 것으로, 일정은 기업마다 차이를 보인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권리락·배당락 충격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부터 대주주 기준이 보유 지분 시가총액 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배당기준일도 다양해진 덕분이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권리락·배당락일 전 3거래일 시가보다 권리락·배당락일 종가가 높았다. 최근 5년으로 시계열을 넓혀보면 금리 인하 충격이 컸던 2022년을 제외하면 오름세를 보였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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