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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트럼프 “머스크가 대통령? 그런 일 벌어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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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새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한 예산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합의안을 무산시킬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상황을 놓고 민주당이 “머스크가 사실상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맞섰다.

조선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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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22일(현지 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 주최의 ‘아메리카 페스트 2024′ 행사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머스크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머스크)는 대통령직을 맡지 않을 것이다. 나는 똑똑한 사람들과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여러 가지 거짓말을 해왔다며 “새로운 거짓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에게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것인데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나는 안전합니다. 왜냐고요? 그는 대통령이 될 수 없어요. 그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머스크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미국 여야가 마련한 합의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고, 트럼프 역시 양당의 합의를 통해 마련된 예산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미국 의회는 21일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미 연방 정부의 셧다운(연방 예산 집행 정지) 사태를 막았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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