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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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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주춤하면서 산타 랠리가 현실화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은 연말연시 분위기를 기대하지만 잠재적인 역풍에 대한 경고도 동시에 나온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지난주 2% 밀려 6주 만에 최대 주간낙폭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 24% 이상 상승했다. 1969년 이후 한 해의 마지막 5일과 이듬해 첫 2일을 합쳐서 S&P 500 평균 상승률은 1.3%로, 이 기간은 '산타클로스 랠리'가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의 산타랠리는 실망스러울 조짐이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를 기존의 예상보다 높게 잡으면서 지난 18일 S&P 500 지수는 3% 급락해 8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의 11개 섹터 중에서 8개가 12월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자산 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말 증시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라고 말했다.
연준 회의 다음날인 19일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4.55%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LSEG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역사적 평균인 15.8배를 훨씬 상회하는 21.6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익률 상승은 주가에 더 큰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말리 전략가는 "마침내 사람들이 주식 시장이 매우 비싸고 연준이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주 증시 약세는 거품을 제거해 "반등을 설정"했기 때문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호라이즌투자서비스의 CEO인 척 칼슨은 밝혔다. 그는 로이터에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강세 추세에 조금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타랠리라는 계절적 강세가 대선으로 일찍 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11월 5일 대선 승리에 힘입어 증시는 11월에 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칼슨은 말했다.
그는 "올해는 시장이 강세를 보인 해였으며, 12월이 아닌 11월에 연말 랠리가 있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상승세가 확산하지 않고 일부로 국한된다는 점에서도 연말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이달까지 각각 22%와 13% 이상 상승한 테슬라와 알파벳을 포함한 여러 메가캡 주식이 12월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브로드컴은 이달 맞춤형 인공지능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후 12월 들어 주가가 36%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점점 더 드물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S&P500에서 하락한 종목은 13회 연속 상승 종목을 앞질렀다.
또 다른 걱정스러운 신호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S&P 500 주식의 비율로 이 비율은 18일 기준 56%로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말했다. 그는 "지지선이 형성되고 모멘텀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락세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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