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자체 개발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이찬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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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AI 번역 기능 사용 캡쳐본. 사진=김세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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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카카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품고 진화했다. 한글로 쓴 대화를 바로 번역해 전달하거나, 맞춤법을 검사해 알려주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회사는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의 AI 기술 도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8일 이런 내용의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채팅방의 입력창에서 맞춤법 검사와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번역 기능은 텍스트 입력 후 키보드 툴바 내 '번역' 버튼을 누르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말레이어 등 총 19개의 언어 번역을 지원한다. 일례로 '밥 먹었어?'라는 텍스트를 채팅창에 입력한 후 중국어로 바꾸니, 문법에 맞게 번역됐다.
이 기능은 카카오의 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카카오 i 번역'이 사용됐다. 상대방이 외국어로 보내는 메시지의 경우 기존에도 카카오톡 실험실의 '말풍선 번역' 기능을 통해 번역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이용자가 발송하는 메시지도 번역해 보낼 수 있다.
맞춤법 교정 기능은 번역 기능과 마찬가지로 텍스트 입력 후 '맞춤법'을 누르면 ▲철자 ▲띄어쓰기 ▲통합 교정을 검사할 수 있다. 맞춤법 교정 기능과 번역 기능 모두 변경된 내용들이 바로 입력창에 적용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AI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카카오는 AI 챗봇 서비스 'AI 쇼핑메이트'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웹 챗봇을 활용해 제공된다.
이 기능은 '이번 주 생일인 친구' 목록을 제공한다. 또 '의류 관련 선물을 추천해 달라'고 질문하면, 다양한 의류 브랜드 인기 상품들을 추천해 준다. 계절별 유행하는 아이템 추천도 받을 수 있다. AI 쇼핑메이트는 현재 이용자당 1시간 30번 대화로 이용 횟수가 정해져 있으며, 모바일과 함께 웹 채팅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톡 내 대화를 요약해 주는 'AI 요약'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AI를 기반으로 안 읽은 대화를 요약해 준다. 공개 당시 AI 요약 기능은 1:1 채팅방, 그룹 채팅방, 팀 채팅방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화 상대·상황에 따라 이용자의 말투를 변경할 수 있는 AI 기능도 함께 추가됐다. 입력창 옆에 AI 표시가 뜨면서 ▲정중체 ▲상냥체 ▲임금체 ▲신하체 ▲로봇체 등 총 5종의 말투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최근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4' 기조연설 중 "카카오는 사용자라는 나에 집중해 서비스 중심의 AI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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