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공원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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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한반도에 찬 공기가 내려오며 매서운 한파(寒波)가 닥치겠다. 눈이나 비 소식은 없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2도에서 10도다. 주요 지역별 기온은 서울(영하 6도·영상 4도), 대전(영하 4도·영상 6도), 광주(영하 2도·영상 7도), 대구(영하 2도·영상 8도), 부산(0도· 영상 10도) 등이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 강원 산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아 매우 춥겠다”며 “도로에 살얼음이 끼거나 빙판길이 있겠으니 골목길이나 경사진 도로 등 낙상 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전날(24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크리스마스 당일(25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3도 수준이겠다. 낮 최고 기온은 영상 3도에서 11도다.

한반도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편이다.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며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와 바닷물의 기온 차)에 의해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 충남, 전북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빗방울(0.1㎜ 미만)이 떨어지거나 눈발(0.1㎝)이 흩날리는 곳이 있겠다. 크리스마스 전날과 당일은 날씨가 맑고 오는 26일 제주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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