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연합플랫폼이 위치한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전경. |
SBS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오전 9시 26분 기준 SBS는 전 거래일보다 30.00%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20일 SBS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SBS는 신규 드라마와 예능, 교양 프로그램, 계약 전 방영 프로그램 중 일부를 넷플릭스에 공급한다. 내년 하반기 방영될 신규 콘텐츠 일부는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로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6년간이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SBS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계약 기간은 6년으로 국내 최장기간”이라며 “글로벌 최초로 방송사 편성 전체를 서비스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역대급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4000억원이 좀 안 되는 SBS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낙관적으로 적용하면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도 가능한 수준이기에 1조원까지는 상승할 수 있는 계약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바로 확인되기에 이후 실적 전망을 추가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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