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파두 본사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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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파두 주가가 23일 장 초반 약세다. 지난해 ‘뻥튀기 상장’ 혐의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상장 주관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1020원(6.93%) 떨어진 1만3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파두와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초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막상 실적 발표 후 확인된 매출액은 2분기(4∼6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 및 중단으로 매출액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인 지난해 2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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