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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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청년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2024'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것은 "내가 빨리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 일(만남)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와 최대한 빨리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다. 중동의 혼란을 멈추고, 3차 세계대전을 막겠다고 약속한다. 3차 세계대전은 매우 가까이에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미 해군 및 상업용 선박에 대한 수수료를 문제 삼으면서 파나마 정부에 파나마 운하의 소유권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엄포'를 되풀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파나마에 운하의 소유권을 넘긴) 이 관대한 기부의 도덕적·법적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속하고 의문의 여지 없이 반환을 요구할 것이다. 파나마 당국자 여러분, 그에 따라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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