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기자]

HJ중공업고속정 4척 진수식 (사진=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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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뉴스) 정경호기자 =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해군 신형 고속정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9~12번함 4척 건조 사업에서 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이후 기술 협상 등 절차를 완료, 방위사업청과 2,663억 원 규모의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조될 신형 고속정은 노후화된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는 최신 함정으로,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신 전투체계, 대유도탄 기만체계, 원격사격통제 장비를 탑재하여 화력과 방어력, 생존성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HJ중공업은 이전 사업인 검독수리-B Batch-I에서 총 16척의 신형 고속정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이후 검독수리-B Batch-II 사업에서도 지난해까지 8척을 수주했으며, 이번에 4척을 추가 수주하며 고속함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 개발의 중심에 있었던 HJ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신형 고속정 28척의 건조를 모두 맡아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건조될 고속정은 접경 지역 북방한계선(NLL) 방어와 연안 방어 등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또한 해군 유도탄고속함 성능개량사업,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해경 3,000톤급 경비함 건조 등을 포함해 올해 총 5,504억 원 규모의 특수선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신조(新造)부터 유지보수(MRO)까지 전방위적인 방산 역량을 입증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과 해경의 첨단 함정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가 해양방위산업체로서 맡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해상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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