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로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의 임상 1상 시험에서 피하주사(SC) 제형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알테오젠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SC 제형에 이어 국내 자체 면역항암제 중 SC 제형 환자 투약을 시작한 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처음”이라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GI-102 SC 제형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 약 14개의 의료기관에서 실시 중이다. 이번 GI-102 피하주사 첫 환자를 등록한 김승태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GI-102 피하주사를 투약한 환자는 투약 후 1주일 차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환자들도 SC 제형을 크게 선호하는 만큼, 빠르게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SC 제형 개발을 시작했다. SC 제형의 장점은 투약 편의성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IV)과 비교해 SC 제형은 투약 시간을 반나절에서 10분으로 줄여 환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병원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약효 증가에 대한 기대도 있다. 회사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에서 GI-102는 모든 표준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단독요법만으로 3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이며 압도적 항암 활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법인 얀센은 면역항암제 리브리반트의 정맥주사(IV) 제형을 SC로 변경한 임상 결과에서 환자의 생존율이 51%에서 65%로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임상전략 총괄)는 “SC 제형 임상은 코호트가 2개로 내년 2월 말 1상 완료가 기대된다”며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GI-102 SC 제형 임상 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만큼, 기술 이전 협상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