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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정용진 특사’ 기대감에 이마트, 7만원 찍어... 이재명 “저PBR주 적대적 M&A 당해야” 발언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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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몽골 이마트 외관.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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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장중 7% 넘게 오르며 7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른 6만73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은 줄고 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시초가를 7만400원으로 형성하며 장중 전 거래일 대비 7.14% 오른 7만500원까지 올랐었다.

이마트는 국내 대표 유통기업이지만, 그동안 실적 악화와 신성장 동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주가 하락이 계속됐다. 지난 6월엔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기도 했다.

이날 이마트 상승은 지난 주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과 만난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귀국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가교 역할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재명 효과’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는 지난 19일 상법 개정 토론회에서 “저PBR주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당해야죠”의 발언을 꺼낸 바 있다. 토론회에 나온 심팩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회사 PBR을 물은 뒤 0.3배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꺼낸 말로, 저평가 기업은 경영권 공격을 받아야 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이마트의 PBR은 0.16배로 유통주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유통 맞수’로 꼽히는 롯데쇼핑(0.17배), 현대백화점(0.24배)보다도 낮다. 이재명 대표의 공격(?)을 받은 심팩 또한 이날 2.5% 상승 중이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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