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51.4원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출발했다. 환율 시가가 1450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18일(1439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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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5%)보다 낮은 수준이다.
PCE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정책을 판단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55분 현재 107.8을 기록 중이다. 19일 고가 108.48보다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당국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 물량 유입 등에 힘입어 1440원대 초중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한산한 연말 장세에 들어서면서 환율은 역내 수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40원 중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면서 “PCE와 세부항목의 전반적 둔화는 강(强)달러 진정에 유의미한 재료”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원화 환율의 하방을 지지했던 외국인 증시 매도세도 일부 진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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