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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아이 키우는 아빠' 출퇴근 시간·거리 제일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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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름 기자]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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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키우는 아빠일수록 집에서 직장이 멀었고, 출퇴근 시간도 오래 걸렸다. 통근 근로자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약 74분이었고, 이들은 평균 17.3km를 이동해 회사에 갔다가 집에 왔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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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키우는 아빠일수록 집에서 직장이 멀었고, 출퇴근 시간도 오래 걸렸다. 통근 근로자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약 74분이었고, 이들은 평균 17.3km를 이동해 회사에 갔다가 집에 왔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증거 기반의 각종 근로자 지원정책, 교통정책 등의 수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근로자의 통근 특성에 관한 실험적 통계를 작성하고 그 결과를 공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실험적 통계란 '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실험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이번 실험적통계를 위해 계청의 인구·가구 정보와 통신3사(SKT, KT, LGU+)의 위치·이동 정보를 가명결합하고, 인구·가구 및 일자리 특성에 따른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대, 통근 소요시간, 이동거리, 근무지 체류시간 등 6개 항목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4년 6월 기준의 출·퇴근 근로자(이동정보가 있는 근로자, 이하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각은 8시 10분이고, 평균 퇴근 시각은 18시 18분이며, 남성은 여성보다 21분 먼저 출근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평균 8시 10분에 출근했고, 7시대에 출근하는 비중이 31.5%로 가장 높았다. 평균 퇴근시간은 저녁 6시 17분이고, 6시대에 퇴근하는 비중이 28.5%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출근 시간을 따져봤을 때 제주 8시 22분, 강원 8시 21분으로 가장 여유로웠고, 동남권이 8시 7분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퇴근은 강원이 저녁 6시 4분으로 가장 이르고, 수도권이 6시 24분으로 가장 늦었다.

출근에는 평균 36.5분, 퇴근에는 37.4분이 소요됐고, 남성의 출퇴근 시간은 77.7분, 여성의 출퇴근 시간은 68.8분이었다. 30대 이상은 남성의 통근소요시간이 여성보다 긴데, 20대 이하는 여성의 통근 시간이 남성보다 더 길었다(여성 75.7분, 남성 72.9분).

출·퇴근을 위해 평균적으로 73.9분 동안 17.3km를 이동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가구 내 미취학자녀가 있는 통근 근로자가 없는 통근 근로자보다, 다인가구 통근 근로자가 1인가구 통근 근로자보다, 가구주가 가구원보다 출퇴근 소요시간과 이동거리가 더 길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통근 시간이 82.0분으로 가장 길었고, 강원 57.7분으로 가장 짧았다. 통근시간의 남녀 차이는 수도권 10.1분이 가장 크고, 제주 5.9분이 가장 작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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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근로자 이동특성.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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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에는 경기, 서울 등 수도권은 통근 혼잡도가 높고, 경북 및 울산 등은 낮았다. 통계청은 "직주근접 비중은 남성20.3%보다 여성26.4%이 더 높은 것 으로 나타나 여성의 직장과 주거지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통계청은 "군지역 통근 속도가 8.1km/h로 가장 빠른 반면, 구지역 6.6km/h이 가장 느려, 대도시 도심의 통근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여 전했다.

근무지 체류 시간은 평균 9.1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6분 더 오래 머물렀고, 30대의 회사 체류시간이 9.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체류시간이 9.3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제주가 8.6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아울러 세종은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비율이 약 40%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세종 남성 통근 근로자의 약 절반은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었다. 권역별로 통근 근로자가 가장 많은 주요 근무지역은 수도권 서울 강남구, 충청권 청주시, 호남권 전주시, 동북권 대구 달서구, 동남권 창원시로 나타났다.

1인 가구 통근 근로자 통근 소요시간은 71.7분, 다인가구 근로자는 74.5분걸렸다. 통근 거리로 봤을 때 1인가구 근로자의 통근 평균 거리는 16.3km, 다인가구 남성은 20.2km였다. 또한 가구 내 미취학자녀가 있는 통근 근로자(77.0분가 미취학자녀가 없는 통근 근로자(73.7분)보다 더 오랜 시간 통근에 시간을 썼으며, 가구 내 미취학자녀가 있는 통근 근로자(19.7㎞)가 미취학자녀가 없는 통근 근로자(17.1㎞)에 비해 더 멀리 이동했다. 이 차이는 남성일수록 더 컸다.

가구 내 미취학자녀가 있는 남성은 없는 남성보다 12분 더 오래 회사에 체류했고, 반면, 가구 내 미취학자녀가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30분 더 짧게 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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