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전형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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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 후 연세대 측에 시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 측이 소송을 취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험생 측 법률대리를 맡은 김정선 일원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구광현)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해당 재판의 선고는 1월9일 오전 9시50분에 내려질 예정이었다.
소송에 참여한 한 수험생은 머니투데이에 "선고 기일이 1·2차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로 잡혀 입시 일정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입시 일정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시험이 무효가 되더라도 구제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추가 시험을 본 것으로 만족하고 소송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험생 측은 앞서 지난 6일 선고기일을 앞당겨 달라는 취지의 선고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험생 측의 소 취하와 관련해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추후 법적 대응 등 학교 측 입장문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송 취하와 관계없이 연세대 자연 계열 논술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입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연세대는 지난 8일 실시한 추가시험(2차 시험)의 합격자를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90분간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자연 계열 한 고사장 감독관이 시험 시간을 오후 1시로 착각해 낮 12시55분쯤 시험지를 배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시험 시작 20~25분 전에 문제를 미리 볼 수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제지는 오후 1시20분쯤 회수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시험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됐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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