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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이준석 “2030 여성 시위참여 높다? 20대 남자는 군대 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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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촉구 시위에서 2030 여성들의 참여 비율이 높았던 것과 관련해 “20대 남성의 20%는 지금 군대 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20대 남성의 수가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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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촉구 시위에서 2030 여성들의 참여 비율이 높았던 것과 관련해 “20대 남성의 20%는 지금 군대 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20대 남성의 수가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20대 여성들이 시위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고 실제로 통계 조사를 봤더니 20·30대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어떻게 보시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훨씬 남녀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저는 이건 나쁜 현상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항상 권장돼 왔고,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통계가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건 아마 대한민국 치안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며 “저도 해외에 있을 때 시위나 이런 것들을 경험해 보면 치안상황에 대한 불안 등 때문에 여성분들이 시위 참여나 적극적 정치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을 만한 좋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원래 윤석열 정부 지지층 구성을 보면 2~30대 여성들의 ‘반 윤석열 정부’적 성향은 굉장히 강했다. 그것을 실제로 나와서 표현하고 하는 것들은 인지상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회 내 대표적인 ‘안티 페미니즘’ 정치인으로, 성평등 의제에 대한 반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 특히 그는 2021년 이후부터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집요하게 부정해왔다.

그는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다면 당연히 보정해야 한다”며 “(그러나) 일각의 문제제기는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된 후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거는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은 한 외신기자가 ‘지지 기반이 주로 20대 남성인데, 여성 유권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10년 전의 페미니스트 아젠다가 현재 젊은 세대에게 통용되지 않는다며 “저는 1985년생인데 이미 제 나이 때부터는 여성의 그런 교육·직업 측면에서의 희생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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