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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프랜차이즈 덤브치킨, 원가절감 등 창업전략으로 가맹점주 만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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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찬민 기자]
국제뉴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외식 창업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킨 업계에서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주목받는 '덤브치킨'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18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덤브치킨은 국내산 9호닭 냉장육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9,900원에 판매하며, 다른 치킨 메뉴도 11,900원에서 12,900원 사이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저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덤브치킨은 가맹점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에 맞는 치밀한 원가절감 공식을 적용하고 있다. 본사는 국내 최저가로 식재료를 공급하며, 배달 매장에서는 콜라와 소스 등 서비스 품목을 유료화 하여 점포의 매출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메뉴는 튀기는 종류로 단순화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으며, 인력 수요도 적다. 또 테이크아웃 위주의 영업 전략으로 배달 플랫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배달 비용이 상승하여 매출의 30%까지 차지한다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고려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덤브치킨 관계자는 "저가로 판매하지만 가맹점의 순이익률은 매출의 20~25% 선을 유지하고 있어 가맹점주 만족도가 높다"며 "이러한 높은 수익성으로 인해 최근 부부창업 등 가족 단위의 창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본사의 초기 가맹점 개설 노마진 정책으로 1,000만 원 상당의 창업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는 "가맹점주가 대부분 생계형 소자본 창업자이기 때문에 당분간 1,000만 원의 창업혜택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33㎡(약 10평) 기준 점포 구입비를 포함해도 7,000~8,000만 원의 소자본 창업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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