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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전자문서산업이 지난해 13조8094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전년대비 30% 넘게 고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과 모바일 전자고지 확산이 대규모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전자문서 산업 현황을 분석한 ‘2024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자문서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 501개를 대상으로 2023년 산업 활동에 대한 ▲사업 현황 ▲해외진출 현황 ▲기술수준 및 시장평가 ▲인력 현황 ▲정책 수요 현황 등 6개 분야 2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전자문서 사업체의 매출규모는 2022년 10조5062억원 대비 31.44% 증가한 13조8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산업 분야별로는 전자문서 생산업 매출이 4조2818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7288억원 증가했고, 관리업은 5조4407억원으로 전년대비 3333억원 늘었다.
유통업은 4조869억원(전년대비 1조2411억원 증가)으로 전자문서 생애 전 주기 산업 전반에서 매출액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디지털플랫폼정부 종이 없는 행정 실현 계획에 따라 모바일 전자고지 등 공공분야 수요가 2022년 18.7%에서 지난해 21.6%로 증가했다.
민간분야에선 전자영수증 등 신규 서비스 확산에 따라 정보통신업(2022년 18.1% → 2023년 19.5%), 도소매업(2022년 10.3% → 2023년 13.9%), 금융업(2022년 4.1% → 2023년 5.2%)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문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 수는 2900개로 전년대비 147개 증가했으며, 전체 전자문서산업 종사 인력은 전년 대비 25.08%증가한 약 6만8781명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3만8289명), 유지보수·운영(1만1492명), 마케팅‧영업‧고객관리(6580명) 순으로 많았다.
전자문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47%로 투입 규모는 전년 대비 3772억원 증가한 1조1708억원이다. 수출·거점 진출 등을 포함해 해외진출을 추진 중(예정)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는 9.2%로 해외 진출에 대한 산업계 지속적인 관심도 증가 추이가 관측된다. 해외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가로는 북미, 동남아, 일본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KISA 이상중 원장은 “KISA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국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전자처방전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 및 확산하고, 공공, 민간 분야에서 전자문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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