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 양당 대표 참석, 이후 원내대표가 진행하기로
26·31일 본회의 합의…민주 "27·31일, 1월 2·3·4일 추가" 요구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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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조현기 장성희 기자 = 여야가 23일 여야정 협의체에 양당 대표가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오는 26일 첫 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양당 대표 외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참석할 전망이다. 양측은 오는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아래 회동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는 처음 회의를 할 때 양당의 당대표가 참여하고 그다음부터 원내대표가 실질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첫 번째 여야정 협의체 날짜는 26일로 했다"며 "회의 의제나 범위 등에 대해선 실무 협의회를 가동해 논의하고 난 다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당대표와 국회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정도가 참석할 듯하다"며 "오늘과 내일 준비를 하고 실무 협의를 해 조정한 다음 26일 (협의체를) 열겠다는 게 가안"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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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또 오는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정 정상화를 위해선 오는 27일, 30일, 다음 달 2일, 3일에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이를 놓고 여야가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은 헌법재판관과 대법관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야 하고 27일도 마찬가지"라며 "30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도 열릴 예정인데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운영위에 들어올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본회의를 30일 열어야 하고 31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한 점이 많고 내란 관련 부분도 있기에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당초 오는 31일과 다음 달 2일, 3일, 4일에 대정부질문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본회의 일정은 26일 31일로 이야기됐지만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본회의 일정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 일정을 맞추면 된다"며 "오늘 오후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를 열어 오는 26일, 27일, 30일, 31일, 다음달 2일, 3일에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운영위에서 국회 일정을 정할 순 있지만 (이날 회동에서 정한) 국회의장과의 협의가 우선적"이라며 "최근 긴급 현안질의를 이틀 동안 했는데 대정부질문이랑 다를 바 없다. 연말에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국회를 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내란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내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여는데 거기에서 (명단을) 최종 승인받고 제출 여부를 내일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만일 참여하면 내일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아마 30~31일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될 듯하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중 회의장 밖에서도 고성이 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논쟁하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측에서) 내란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성이 오갔다"고 전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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