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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노후 빌라촌 정비 ‘뉴빌리지’ 선도지구 32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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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 투입

조선일보

뉴빌리지 선도지구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옥인동 뉴빌리지 사업 소개.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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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빌라촌에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 시설을 공급하는 ‘뉴빌리지’ 사업의 선도지구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과 전남, 경북이 4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경남·부산·울산(각 3곳), 인천·충남(각 2곳), 대구·대전·광주·전북(각 1곳) 등이다.

뉴빌리지는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정부에서 새롭게 도입했다. 사업지 한 곳당 기반·편의시설 설치에 최대 5년간 국비 150억원이 지원되며, 용적률 완화(법 상한의 1.2배)와 총사업비의 최대 70%에 대한 저리 융자, 정비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선정된 32개 사업지에는 최대 5년간 국비 4132억원을 포함,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 시설을 공급한다. 주민들이 도보 5분 내에 이용 가능한 거리에 주차장과 돌봄·체육 등 복합편의시설, 공원 등 237개의 기반·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선정된 사업지에서는 약 3000가구 규모의 빌라 등 비(非)아파트 공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570가구는 사업신고·승인 절차가 완료돼 조속히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경우 주택 80가구를 정비하는 동시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어린이 및 노인 복지시설, 마을관리사무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원성동은 62가구 주택을 정비하면서 주차장과 커뮤니티센터, 노인회관, 소규모 주민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계획에 대한 지방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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