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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스페이스코인, 첫 인공위성 CTC-0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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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8시34분 스페이스엑스 팔콘9 로켓 통해 발사

인도·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 정부 및 기업들과 협력 추진

2025년 추가 인공위성 발사 예정· 글로벌 연결성 확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페이스코인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4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팔콘 9(Falcon 9) 로켓을 통해 CTC-0를 발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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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코인은 세계 최초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공급을 위한 DePIN 프로젝트로서, 저궤도 위성(LEO)과 5G 비지상파 네트워크(5G NTN)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 직접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TC-0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5G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저궤도 위성이다. 고가의 지상 인프라 없이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전 세계 인터넷 소외지역에 월 1~2달러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네트워크로 관리되어 사용자들이 직접 인터넷을 소유하고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코인 사용 수수료(인터넷 사용료)는 크레딧코인(Creditcoin·CTC) 네트워크를 통해 지불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데이터 전송 △송신기 응답 처리 등 모든 네트워크 활동이 크레딧코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된다. 인터넷 사용료를 꾸준히 지불할 경우 크레딧코인 네트워크에서 신용대출을 위한 신용 프로필을 만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CTC-0는 스페이스코인의 첫 번째 위성으로, 향후 발사될 위성들과 함께 테스트 단계를 거쳐 상업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에는 추가 위성을 발사해 글로벌 연결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신흥국가의 정부·기업과 협력하여 이들 국가에 존재하는 인터넷을 원활히 사용할 수 없는 약 8억 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크레딧코인(Creditcoin·CTC) 개발사인 글루와(Gluwa)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역시 스페이스코인의 서비스 제공 대상 지역이라는 점에서 양 프로젝트간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스튜어트 가드너(Stuart Gardner) 스페이스코인 CEO는 “이번 CTC-0의 성공적인 발사는 탈중앙화된, 자유로운 인터넷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모든 이들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을 구축하겠다는 더 큰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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