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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2024년 태블릿PC 시장, 역성장 후 시장 규모 유지… 중저가·고용량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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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스마트PC사랑

레노버 리전 Y700 2세대 (이미지 출처 : 레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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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태블릿PC 시장이 2023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태블릿PC 시장 자체가 소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중저가와 고용량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2024년 시장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지에프케이)는 GfK Market Intelligence: Sales Tracking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2024년 1월~10월 태블릿PC 시장 성장률을 발표했다. 국내 태블릿PC의 판매 수량은 2023년 동기간과 비교해 2% 증가했으나 판매 금액 면에서는 4% 감소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2023년 이후 2024년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기존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저장 공간에 대한 니즈는 커지면서 대용량 제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56GB 이상 제품 판매량이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p 증가했고, 이로써 2021년 시장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던 128GB 이상 제품 비중이 2024년에는 61%까지 확대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저가형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다. 60만원 미만의 제품 판매량이 22%의 성장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중저가형 제품 판매량이 49% 성장하며, 판매량 점유율이 12%에서 18%로 확대됐다.

소비 위축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3년에는 80만원 이상의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변화다.

지에프케이 Market Intelligence의 유소정 IT 담당자는 "연말 시즌의 긍정적인 기회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확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말 시장은 정체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들은 실질적인 구매 동기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보급형 제품군 확대를 통해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연말 시즌과 신학기 등 주요 특수기에 집중된 프로모션으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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