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은 '마이너스 성장' 예측도
[앵커]
내란 사태로 장사가 더 안된단 목소리가 크고 환율은 연일 고공행진인데, 여기에 수출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에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수출이 모두 휘청이면서 수출 증가율이 1% 수준까지 떨어지는 정말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지난 11월 7일) : 이제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정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출과 관련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출 증가율은 8.3%에 달합니다.
하지만 불과 1달 만에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수출 관련된 부분은 기저효과라든지 반도체 사이클 관련된 부분들로 해서 증가율이 둔화될 거라는 우려가 있는 데다가 통상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하방 리스크가 있는…]
한국개발연구원과 금융연구원 등이 내놓은 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2%대, 경제인협회는 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올해의 6분의 1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수출 비중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내년도 HBM(고대역폭메모리)은 늘어난다고 봅니다. 그 외 범용메모리 반도체 수요 또는 재고, 특히 수요가 안 풀리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은 더 커졌습니다.
자동차와 철강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 중국산으로 저가로 계속 들어오니까 완제품 가격조차도 저희 소재 가격보다도 더 저렴하게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가격 자체를 따라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황수비]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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