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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트럼프측, 바이든 '사형수 37명 감형' 비판…"혐오스러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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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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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형수들을 대거 감형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사형수)은 세계 최악의 살인범들"이라며 "조 바이든에 의한 이 혐오스러운 결정은 피해자, 그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법치주의를 지지한다"며 "미국인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백악관에 돌아오면 법치주의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형수 40명 중 37명을 대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형을 줄였다.

적극적인 사형 찬성론자인 트럼프 당선인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사형 집행을 반대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감형 배경에 대해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서) 내가 중단한 사형 집행을 재개하도록 그대로 둔 채 물러서 있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의 이같은 행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일리노이)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나는 사형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려하지만, 전국의 법원에서 내린 판결을 행정부가 뒤집는 것 또한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사형 집행)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과 그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기본적으로 감형이나 사면은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생각될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감형은 선례가 됐고, 자신의 아들을 사면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갔다. 나는 이것이 실수라고 생각하고,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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