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근 씨가 이재용 총장(오른쪽), 김윤정 학과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영남이공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조명근 씨(25)가 제41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24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조명근 씨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제41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에서 230점 만점에 221점을 획득하며 응시생 2268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한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 합격률이 작년 65.9%에서 올해 60%로 5.9% 하락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또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학생의 80%가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며 영남이공대 학생들의 경쟁력이 타 대학에 비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시자격은 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에서 인증받은 대학에 입학해 필수 교과목과 선택이수 교과목을 모두 이수해야만 응시가 가능하다.
조명근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군에 갔다.
군생활을 하면서 원무나 병원행정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고 군 전역후 친구 추천으로 실무중심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에 2022년 입학했다.
입학 후 조명근 씨는 의학용어, 의무기록정보분석실무, 질병분류 등 전공 공부를 하면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의료 및 보건 관련 기록과 정보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으로 환자의 진료 기록을 정확하게 작성하고,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조명근 씨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의 매력을 알아보고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 합격을 목표로 1학년 때부터 학업에 충실했다.
동기보다 늦게 입학한 만큼 전공 중심으로 당일 복습은 철저히 지켰다.
그 결과 졸업을 1학기 남겨둔 지금 전공과목 중 1개 교과목을 제외한 전과목 A+를 받으며 학년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조명근 씨는 뛰어난 성적 외에 적극적인 참여와 원만한 성품으로 학과에서 공부도 잘하는데 성격도 좋다는 평이 자자하다.
학점만큼 동기들과 의사소통 능력이나 봉사정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 조명근 씨는 팀플 과제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발표자 역할을 도맡아 했고, 학과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기들의 멘도가 되어 학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번 국가고시에서 조명근 씨가 수석한 비결은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만의 특화프로그램을 꼽았다.
첫번째로 영남대 의과대학과 함께하는 인체해부학 실습이다. 일명 카데바 실습으로 불리우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4년제 포함 보건의료행정 관련 학과 중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에서만 유일하게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실습으로는 모형이 아닌 실제 의학 실습용 카데바를 활용해 소화기계통, 호흡기계통, 뇌, 중추신경계통 등을 직접 보고 만지며 임상적 실무능력을 키우게 된다.
두번째로 일본 히라마츠병원과의 협약을 통한 현장실습이다.
해외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국, 미국, 일본, 필리핀 등 해외연수 및 인턴십, 외국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히라마츠병원과의 MOU 체결을 통해 일본 선진 병원에서의 현장 실습은 책으로 배웠던 내용을 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세번째로 LINC3.0 사업을 통해 일선 병원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정규 강의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무탐색, 손해사정사 직무탐색, 여성전문병원 직무탐색 등 병원 관련 전문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이다.
마지막으로 대학과 학과의 무한한 지원이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비롯해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사 등 여러 국가고시 및 자격증 대비 특강과 스터디그룹 운영하며, 다양한 교재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조명근 씨는 “자신이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고 힘든 과정이 있겠지만 지도 교수님의 지도 아래 동기들과 학업에 충실한다면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다음 목표인 대학병원 의료정보팀 입사를 위해 차분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의무기록의 윤리적 관리와 보건의료데이터의 품질향상 및 활용을 지원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주목받고 있다”며 “보건의료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가치를 이해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는 인성 중심 융·복합 전공실무교육의 3년제 과정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 및 지역병원, 해외(일본, 영어권) 병원과의 협약을 통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영남대 의대 인체해부학 실습 체험 등 현장실무교육을 통해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사회에 기여하는 우수한 보건의료행정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kbj7653@heraldcorp.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